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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소열군수가 출판기념회 축하객 과 인사하는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가 18일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을 위해 더 큰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선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군수선거에 출마 할 수 없게 된 나 군수가 사실상 국회의원 출마에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나 군수는 이날 오후 서천 문예의 전당 대강당에서 열린 자서전 ‘내가 변한 만큼 세상이 변한다’ 출판기념회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 군수는 “12년 동안 성원해 주신 서천 군민들과 많은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법적으로 이제 군수로는 더 이상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없다.
그러나 고향 서천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땅에 묻히는 그날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더불어 잘 사는 서천군 건설을 위해 서민중심의 군정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서천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도지사가 아닌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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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양승조(천안, 민주당 최고위원)의원, 박수현(공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원 이시우 보령시장, 최석원공주대총장
이날 나 군수의 출판기념회에는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과 안희정 충남지사, 양승조(천안, 민주당 최고위원)의원, 박수현(공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과 이시우 보령시장,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등이 참석해 나 군수의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특히 그동안 나 군수의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설에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안희정 지사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우애를 과시했다.
나 군수의 결혼 주례를 맡았던 정대철 상임고문은 “나 군수는 정의롭고 할 말은 하는 사람, 개혁주의자, 사람 냄새가 나서 참 좋아한다”며 “지금까지 전반부 삶을 살았다면 이제 후반부 인생은 보람있고 뜻있게 살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박수현 의원은 “절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나 군수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지난 3선 경험을 담아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하는 나 군수를 축복하고 응원한다. 이런 분이 정치를 해야한다”고 치켜세웠다.
‘내가 변한 만큼 세상이 변한다’는 지난 2002년 민선 3기 서천군수로 당선돼 민선 5기까지 12년간 서천군정을 수행한 평가와 소회를 주축으로 정치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영상축사도 이어졌다.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충남지사 출마 예상자 중 한명으로 거론돼 온 나 군수는 그동안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정치적 몸풀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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