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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제주지역 축협 및 양계단체는 27일 제주도가 AI 청정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설 연휴기간 철새도래지와 가금사육농가를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전국 유일의 AI 청정지역인 제주에도 설 연휴기간 귀향객과 관광객 등 2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AI 원인체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며 “가금생산농가도 설 연휴기간 고향 방문과 친ㆍ인척의 방문을 금지토록 하는 등 AI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도민과 관광객도 철새도래지와 가금사육농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AI 확산은 철새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라북도 고창과 부안지역에서 발생을 시작으로 충남 부여 종계장과 전남 해남 종오리 농장에서도 AI가 확진되는 등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철저한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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