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3.1절 맞아 '욱일기' 동영상 전 세계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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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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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차다혜 아나운서 영어 내레이션 재능기부 참여

서경덕교수와 차다혜 아나운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6분 2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 2012년 8월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경기,2013년 7월 동아시아컵 대회 한일전, 2013년 9월 이종종합격투기(UFC) 세계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욱일기를 비추면서 시작한다.

'가로 134.2㎝, 세로 152.5㎝의 네모난 바탕에 빨간 원과 주변으로 16개의 광선을 쏘는 모양을 가진 이 문양. 단순한 디자인으로 보기에는 그 상징의 무게가 너무 크다'라는 자막에 이어 욱일기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설명한다.

28일  '욱일기 동영상'이 유튜브에 한국어(www.youtube.com/watch?v=WdDmVVNSKPw)와 영어(www.youtube.com/watch?v=DIQtnbifWgU)로 올라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제3탄 욱일기'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 3·1절을 맞아 전 세계에 일제히 배포한 것.

제1탄 '끝나지 않은 이야기-일본군 위안부'와 제2탄 '독도-역사' 편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각각 제작돼 유튜브 등 SNS를 타고 전 세계에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욱일승천기라고 많이 부르지만, 실제 이는 일본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표현으로 욱일기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욱일승천'은 사자성어로 아침 해가떠오르듯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 혹은 파죽지세, 승승장구 등과 같이 강력하게 솟아오르는 기세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표현되는가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의미인지도 모른 채 단순한 디자인으로 받아들이는 현 상황에 대한 문제 인식이 먼저입니다."

 

'욱일기 동영상'에는  천황의 군대를 위해 탄생했던 욱일기는 1870년 5월 15일 태정관 포고 355호를 통해 일본 육군의 정식 깃발인 육군어국기(陸軍御國旗)로 지정한 데 이어 1899년에는 칙령 제111호를 통해 일본 해군 군함기로 채택됐고, 이 깃발을 앞세워 일본은 러-일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 여세를 몰아 한반도를 침략했으며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중-일 전쟁과 태평양전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설명한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채 단순한 디자인으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현 상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이번 동영상을 통해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CNN·BBC·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 등 전세계 200개국 대표 언론사 600개의 트위터 계정에도 올리고, 주요 포털사이트와 아프리카TV, KT의 IPTV인 올레TV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제3탄 동영상은 메가스터디와 장유리 씨, KBS 차다혜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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