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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사진 = JTBC '뉴스9' 방송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배우 송옥숙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공기주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조타실은 원래 배에서 제일 상단이다. 지금은 뒤집어진 상태라 맨 밑에 있다. 그런데 문이 양옆으로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으면 그쪽으로 빠져나가 에어포켓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 주입은 조사를 해서 사람이 살아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양작업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구조를 포기한 순간이어야 한다"면서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돌아가신 분들을 다 모시고 나왔거나 전부 잊기로 한 다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 3일 지난 상황이다. 초기다.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 희망을 놓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종인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MBN과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의 방과 방 사이 거리가 좁고 미로처럼 연결돼 있다며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종인 세월호 구조 작업에 동참했구나", "이종인 대표 힘내세요, 세월호 사고 생각만 해도 먹먹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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