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각) 동나이성에 따르면 창신 베트남은 떤푸 산업단지 떤찌에우에 위치한 수출용 신발 제조 기업이다. 100% 한국 자본으로 운영되며 동나이성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업체다.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 당투안뚜는 올해 설 보너스가 단체 노동협약에 따라 예년과 유사한 기준으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보너스 산정 방식은 1년 이상 근무자에게 공식 계약상 월급 1개월분을 지급하는 구조다. 근속 연수에 따라 매년 5%씩 증가해 최대 200%까지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기본급도 조정돼 장기 근속자의 실수령액은 전년보다 늘었다. 현재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약 1100만 동이다. 장기 근속자의 경우 월 1800만 동~2000만 동 수준에 이른다. 이 같은 임금 구조에 따라 올해 설 보너스로 지급되는 총액이 약 7000억 동으로 집계됐다.
앞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문 감소의 어려운 국면을 지나 수주 물량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자, 숙련 인력의 확보와 이탈 방지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주문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매달 평균 4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 신규 직원의 월 소득은 초과근무 수당을 제외하고 850만동~900만동 수준으로 집계됐다. 창신 베트남은 올해에만 6000명을 새로 채용해 현재 총 직원 수는 4만2000명에 달하며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베트남 각 지방 정부는 행정자치부 요청에 따라 2026년 임금과 설 보너스 현황을 수집하고 있다. 이에 산업단지와 수출가공구역 관리위원회는 관련 정보를 이달 25일까지 중앙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 베트남은 보너스 지급은 물론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도 아낌없이 이어왔다. 지난 10월 30일에는 동나이성 적십자회 본부에서 태풍과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 31억5200만 동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는 베트남 적십자 중앙회가 주도한 수해 극복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기부식에서 김시정 사장은 "창신 베트남이 오랜 기간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나이성에서 3개의 나이키 신발 공장을 운영하며 북부와 중부 출신 근로자 1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고통을 나누고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신은 1981년 창립된 나이키 풋웨어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5년 베트남과 중국, 2010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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