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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미국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 'ROV(remotely-operated vehicle)'가 투입된다는 사실에 수색 효과가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ROV 2대와 미국 기술진 2명이 구조현장에 투입됐다.
ROV는 카메라가 달린 원격조종장치로 이 장비가 물속에서 촬영하면 밖에서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무인 잠수정 투입은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한 임무에서 많이 활용돼 왔다.
하지만 ROV의 한계도 있다. 팔다리 역할을 하는 장치가 별도로 없어 직접적인 구조는 불가능하다. 또 장비의 위치정보를 음파로 송수신하는데 선내에서는 음파가 전달되지 않고, 여객선 통로보다 큰 경우가 많아 선내 투입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도의 거센 조류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는 민간 잠수사 어선(머구리배) 4척이 도착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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