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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MC미디어]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얻겠다고 답해, 주요 이슈에 대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2012년 런던올림픽(18.3%) 대비 2년만에 약 3배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는 전국 남녀 495명을 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정보 습득 채널, 월드컵 정보 제공 매체별 속성 평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위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6%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관련 정보를 획득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상파TV(60.8%)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DMC미디어가 지난 2012년 동일 문답으로 진행했던 런던 올림픽 미디어 이용행태 예측 조사결과에서 지상파TV(79.3%), 유선 인터넷(55.9%), 모바일 인터넷(18.3%)순으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률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은 매체별 속성 평가에서 정보의 신속성(53%), 다양성(43.6%), 상호 작용성(56%)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런던 올림픽 당시 정보 신속성(11%)과 다양성(9%) 모두 10% 전후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상호작용성에 있어서도 24.3%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불과 2년 만에 모바일이 정보 획득에 있어 매우 중요한 미디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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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MC미디어]
지상파 TV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지만, 이를 전통적인 TV가 아닌 모바일(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청하겠다는 비중도 높게 나타나, 역시 모바일 인터넷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역시 정보 획득의 매우 효과적인 경로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월드컵에서 소셜미디어를 정보획득 매체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16%로 소위 ‘소셜 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런던 올림픽(9.5%)때보다 약 1.5배가량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용자 간의 소통 정도를 나타내는 상호작용성 측면에서 54.1%를 기록하며 모바일 인터넷(56%)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라질 월드컵에 관한 정보획득의 채널로는 페이스북이 7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카카오톡(32.4%), 유튜브(32%), 트위터(18.5%)순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FIFA 월드컵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중 국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만큼 정보 획득에 대한 니즈와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시장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보고서가 기업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 및 광고 집행 등을 위한 매체 활용 전략을 수립하는데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조사는 지난 2월 14~21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관심 수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 태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495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 홈페이지(www.dmcmedia.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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