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해외에선 2년 보증 전면전 “국내는?”…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해외 보증기간 2년 현지 법규와 소비자 권고안 따른 것"”
삼성전자 휴대폰 단말기의 품질 보증기간에 대해 국내 고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가 구입한 지 1년 반이 지난 삼성 휴대폰을 해외에서는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증기간이 지나 소비자가 수리비 전액을 떠안아야 하는 역차별을 당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국내 휴대폰 품질보증기간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대폰 교체주기를 기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미국에서는 자사 스마트폰의 보증기간 2년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던 삼성이 자국의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는 점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IT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말기 교체율은 77.1%, 교체주기는 15.6개월로 각각 세계 1위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국가에서 보증기간을 2년으로 한 것은 현지 법규와 소비자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역차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증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제조사들이 품질 보증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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