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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예탁결제원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국내 위안화 역외시장 개설이 한국 금융 역사상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국제세미나에서 유재훈 사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아직 전 세계 혹은 아시아의 허브로 볼 수 없었으나 위안화 허브 개설로 한국 금융 시장 발전의 기회가 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재훈 사장은 "앞으로 한국 위안화 허브 사업에서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예탁원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전자증권제도는 현재 종이 실물로 발행되는 주식·채권 등 각종 증권을 전자화하는 것으로, 증권 관리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4개국 가운데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32개국이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했다.
유재훈 사장은 "전자증권법 논의가 시작된 지 이미 7∼8년이 지나 여러 쟁점에 대해 일정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고 정부도 내년 초에 자체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져 조속히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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