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는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태 비상주민대책위’ 등과 2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안면도 개발 추진협의체’ 구성·운영을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안희정 지사가 안면도를 방문,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내놓은 ‘협의체 구성’ 제안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주민 대표 12명을 비롯, 도와 도의회, 태안군, 전문가, 환경단체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되는 추진협의체는 계획 수립 등 안면도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며, 도와 주민 간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꽃지공원 활용 방안과 도유지 임대 등 그동안 태안군과 지역 주민들이 도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항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찾게 된다.
추진협의체는 다음 달 중 안면도에서 구체적 개발방안을 논의 하는 첫 회의를 통해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첫 회의에서는 최근 관광 개발 추세 및 관광 트렌드에 대한 워크숍과 이달 중 전문가를 통해 사전 검토된 개발 방향 및 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된다.
도는 금년 상반기 중 수시로 추진협의체 회의 및 자문을 거쳐 새로운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추진협의체는 앞으로 주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안면도가 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안한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의 삶터가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3㎢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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