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도 이제 ‘클라우드’ 시대

  • MS·구글·아마존 각종 백업 서비스 출시

  • 최대 10분의 1 비용 절감 효과로 주목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근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이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백업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백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는 말 그대로 가상의 클라우드 공간에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서버나 스토리지 등 물리적 장비와 백업 솔루션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최대 10분의 1까지 백업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MS는 2013년 ‘스토어 심플’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MS 클라우드 스토리지 ‘애저’를 기반으로 백업 및 중복제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초 ‘클라우드 스토리지 니어라인’이라는 백업 서비스를 출시하며, 1기가바이트(GB)당 0.026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아마존도 자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VTL(Virtual Tape Library)솔루션을 결합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기존 백업 솔루션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 1위 EMC는 국내에서 대형 통신사를 통해 백업 솔루션을 공급해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이 업체는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46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EMC 관계자는 “고객사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면서 “또한 지난해 인수 합병을 통해 여러 클라우드 저장소에 데이터를 복제할 수 있는 ‘매지내틱스’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 및 복구할 수 있는 ‘스패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HGST는 지난 4월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한 고용량, 고효율, 고확장성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스템인 ‘액티브 아카이브 시스템(Active Archive System)’을 출시했다.

액티브 아카이브 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때,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 속도를 높이고 스토리지 확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오라클과 넷앱은 각각 ‘스토리지 아카이브 클라우드’와 ‘스틸스토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라클 관계자는 “오라클의 클라우드는 매일 7000만 이상의 사용자와 330억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 5만4000개의 디바이스 및 전 세계 19개 데이터센터의 700페타바이트 이상의 스토리지 상에서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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