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22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유리시장에서 5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건축경기 활성화에 따라 유리 사업을 포함한 건자재 부문은 KCC 실적 회복을 견인하는 중이다.
KCC는 나아가 유리 사업의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개편함으로써 사업 효율성 제고 및 다각화를 위한 재무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KCC는 판유리의 주 원료인 규사‧석회석 등 원료를 공급하는 자회사 KCC자원개발을 오는 11월 30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KCC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구조 기반 창출, 신속한 경영판단, 인력구조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KCC자원개발은 대부분의 매출을 수의계약을 통해 모회사인 KCC에서 발생시키고 있어, 이번 합병을 통해 내부거래 일감몰아주기 규제 리스크도 해소하게 됐다.
KCC 유리사업 전방 업체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KCC가 판유리를 제공해 코리아오토글라스는 현대‧기아차 등에 자동차용 안전유리를 공급해왔다.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상장해 재원을 확충함으로써 사업 규모를 키우면 KCC 역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몽진 KCC 회장, 둘째 정몽익 KCC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이 각각 KCC, 코리아오토글라스, KCC건설을 맡는 후계구도가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편, KCC는 2006년 국내 최초 자외선 차단유리인 솔라그린 유리를 필두로, 2011년 후강화가 가능한 기능성 더블로이 등 고성능 코팅유리 출시를 통해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건축물에 공급하고 있다.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로이유리나 건축물의 외관에 다양한 색상을 부여할 수 있는 반사유리 등 고품질 유리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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