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의 한 영국 매장이 영국 최초로 술을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따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지점은 잉글랜드 서폭 주 베리세인트에드먼즈 지점이다. 이 지점은 당초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류를 판매하겠다는 취지로 허가를 신청했으나 아이들이 구입할 수도 있고 범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뜻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지점에서는 매장에서 주류를 팔 수 있지만 어른 1명당 1파인트(약 500cc)로 제한하고, 밤 9시 이후에는 판매할 수 없다. 주류는 포장 주문도 불가능하다.
이미 허가를 받은 지점 외에도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카운티 뉴캐슬언더라임 지점, 잉글랜드 북동부 헐 지점, 블랙풀 지점 역시 패스트푸드 매장 내 주류 판매를 위한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남은 매장에 대한 허가 여부에 따라 전 지점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전역에 있는 버거킹 지점은 654개에 이른다.
미국, 싱가포르, 베네수엘라, 스페인 등에서는 이미 버거킹 와퍼 바 매장을 통해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와퍼 바는 고객이 재료들 중에 직접 토핑을 선택해 햄버거를 주문하는 맞춤형 버거 구입이 가능한 매장이다. 라이벌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에서도 일부 유럽 지점에서 술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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