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주연 '김대호'씨 1년간 230명이 붙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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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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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NEW]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다시 뭉친 '대호'의 탄상 비화가 공개됐다.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호'의 주연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호'의 탄생에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약 230여 명이 넘는 작업자의 노력이 있었다.

'대호'의 작업을 맡은 포스 크리에이티브 파티(4th Creative Party)의 조용석 VFX 슈퍼바이저는 '암살' '베테랑' '설국열차' '괴물' 등의 영화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했다. "여타 디지털 캐릭터 작업을 해본 적은 있지만,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를 작업한 경험은 처음"이라고 밝힌 조용석 슈퍼바이저는 시나리오 속 '대호'의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대호'는 외형적으로는 나이가 있지만 힘으로써 제압을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박훈정 감독과 제작진의 요청을 토대로 400kg에 육박하는 조선 호랑이의 크기에 맞게 골격을 키웠고, 최민식과 닮은 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긴 갈기와 오래된 상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호랑이의 외형적인 모든 것, 무늬와 패턴까지 똑같이 만드는 '대호'의 모델을 만드는 모델링 작업만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이후에는 호랑이의 질감을 만들어내는 텍스처 작업을 진행했다. '대호'의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털을 만들기 위해 또 두 번의 텍스처 작업을 감행해, 더욱 자연스러운 털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여기에 고양이과 동물의 해부학, 근육 자료들을 이용해 뼈를 심는 작업인 리깅(Rigging)을 진행했고, 화면에서 '대호'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카메라 트랙킹 작업을 거쳐 기본적인 호흡과 걸음, 움직임을 부여하는 애니메이션 작업 등 총 11가지 공정을 거쳐 '대호'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대호'의 겉모습이 50% 정도 완성된 이후에는 촬영 현장에서 크롬 볼(Chrome Ball), 그레이 볼(Gray Ball), 호랑이 패턴의 퍼 볼(Fur ball) 등을 이용하여 호랑이에게 빛이 맺히는 조명을 확인하였으며, 모션 액터 곽진석의 감각적인 움직임을 모션 캡처로 받아 구현에 어려움이 많은 사족 동물의 움직임을 흠잡을 곳 없이 재현해냈다. 또한, 이모개 촬영 감독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역동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조용석 슈퍼바이저는 '대호'의 살아있는 표정은 230여 명의 작업자와 '대호'와의 교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리오 속에 단순히 "포효"라고 표현된 지문을 단 한명의 애니메이터도 단순한 포효로 표현하지 않았다. '대호'의 살아있는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포효는 관객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것이다.

대체불능의 배우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성유빈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뜨거운 입소문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대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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