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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 위치도. [사진제공=대구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대구 동구 괴전동(안심)~경산시 하양읍 금락리(하양)를 연결하는 8.7㎞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승인·고시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4년 3월 대구시-경북도-경산시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6월 말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하여 주민 공청회와 해당 자치단체별 지방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거쳤다.
이후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하양 연장은 대구 동구 안심에서 경일대학교·호산대학교·가톨릭대학교가 소재하는 경산시 하양읍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8.7㎞(대구 1.9㎞, 경북 6.8㎞)에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114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대구선복선화사업과의 중첩구간은 동시 시공을 통한 예산 절감과 철도보호지구 내 행위제한 등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주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올해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총사업비는 예타 대비 117억원이 감소된 2672억원으로 조정됐다.
주요 증감내역은 현재 보유 중인 차량편성(34편성) 이내로 운행이 가능해 차량구입비 225억원,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른 예비비 233억원이 삭감되고, 동력비 이외의 시운전 비용 제외 등 27억원이 감소됐다.
하양통합역사 건축 및 열차운행 신호방식 적용 등의 공사비와 용지보상비 증가를 합해 377억원이 증가했으며, 앞으로 기본설계 등의 단계에서 조정될 수 있다.
하양연장선이 개통되면 지하철을 이용해 안심에서 하양까지 1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어(시내버스는 평시 15분, 출퇴근 차량 정체 시 20~30분) 대구에서 경산시 관내로 통학하는 학생과 통근하는 공단근로자가 대중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대구선과 도시철도1호선 통합역사 운영으로 환승이 가능해져 영천, 경주 방면을 이용하는 대구·경산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수단 선택의 폭이 넓어져 저탄소 녹색성장과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청년일자리 창출 등 살고 싶은 대구 건설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도 대구도시철도건설 본부장은 "1호선 하양 연장 건설의 본격 추진으로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의 물꼬를 터 대구권 광역경제발전과 교류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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