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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면목선 경전철을 새로운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면목선 경전철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던 '수익형 민간투자 대상사업(BTO)' 방식 외에 '위험분담형(BTO-rs)', '손익공유형(BTO-a)' 등 투자위험 분담방식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작년 4월 민간투자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위험분담형(BTO-rs)과 손익공유형(BTO-a) 등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BTO는 사업의 손익 전체를 민간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반면 위험분담형은 공공과 민간이 손실과 이익을 모두 나누는 형식이며, 손익공유형은 민간이 정부로부터 최소사업운영비를 보장받고 초과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지금까지는 BTO 방식으로만 사업을 제안할 수 있어 민간 업체들이 참여를 꺼렸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기존 BTO는 물론 위험분담형과 손익공유형 민간제안 방식 중 하나를 택해 서울시에 사업을 제안하면 된다.
면목선 경전철은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청량리(1호선)∼전농동∼장안동∼면목(7호선)∼망우동∼신내(6호선, 경춘선)를 연결하는 9.05㎞ 노선이고 정거장은 12곳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새로운 사업제안서 접수를 재추진한다”며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다양화로 많은 민간 사업자가 ‘면목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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