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정기보수 작년보다 많아... 주요 기업 실적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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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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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공장.[LG화학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석유화학 업계는 올해도 세계 에틸렌 공급이 제한돼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역내 에틸렌 설비(NCC)의 정기보수 일정이 다수 잡혔다.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50만t 설비를 3월 중 가동중단한다. 태국 PTT도 2월부터 3월까지 100만t 설비의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일본 토소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52만t 설비를 끈다.

미쓰비시케미칼과 스미토모, 마루젠 등 다수 일본 업체도 5월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하고, 하반기에도 다수의 업체가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여기에 쉘의 싱가포르 NCC가 불가항력의 이유로 가동중단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찬드라 아스리는 지난 14일 기계적 결함으로 86만t NCC를 가동 중단했다.

이에 따라 에틸렌 설비를 보유한 국내 SK이노베이션,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여천NCC, 한화토탈) 등은 공급부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평중 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업체들의 실적이 좋았던 것은 수요가 지속되는속에 공급이 제한되며 마진 스프레드가 유지된 덕분”이라며 “세계적으로 정기보수는 지난해보다 많아 에틸렌 수급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에틸렌 시황은 다소 부진한 상태다. 유가하락과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구매 관망세가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에틸렌 원료인 납사와의 스프레드는 연초 t당 600달러대에서 최근 500달러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경 300달러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구매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주지역 역외 물량도 아시아 역내 유입돼 최근 시황은 다소 하방압박을 받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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