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상품 교역조건 5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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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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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국제유가하락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품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97로 2014년(89.94)보다 11.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2010년 100 기준)로 나타낸 것이다.

작년 상승률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다.

또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 99.97은 기준연도인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1년 89.15에서 2012년 87.03까지 떨어졌다가 2013년 89.56, 2014년 89.94로 올라갔다.

작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3으로 2014년 12월보다 8.0% 높다.

수입가격이 18.3%나 떨어져 수출가격 하락 폭(-11.8%)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작년 1월 초 배럴당 50달러를 넘었지만 지난달에는 3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 단위가 아닌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평균 134.71로 전년(118.18)보다 14.0%나 올랐다.

작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014년에 이어 연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수출물량지수는 134.75로 전년보다 2.5% 상승했지만 수출금액지수는 9.0%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119.59로 전년 대비 3.3%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17.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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