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아동학대 논란, 1시간 폭행 끝에 3세 남아 사망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에서 3세 남아가 1시간 이상 폭행 당한 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NHK가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도쿄 오타구에 사는 아라이 아야토(3)는 이날 새벽 0시경 자신의 집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뒤 곧 사망했다.

경시청은 같이 살고 있던 아이 엄마의 내연남인 나가토미 나오야(20)를 용의자로 보고, 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조직폭력배의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저녁 식사 도중 아이가 노려보는 데 격분해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아이 몸에 멍 자국이 여러 군데 있었던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폭행은 1시간 이상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폭행을 말리려고 했으나 나 역시 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한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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