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사흘 연속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과 중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6% 떨어진 5,927.10에 거래를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44% 꺾인 9,639.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3% 밀린 4,322.16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2.18% 내려간 2,977.10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 주가는 2.86%나 하락했다. 지난해 발각된 배출가스 눈속임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디다스와 RWE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떨어져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최대 낙폭을 보였다.
파리 증시에서도 자동차 제조사인 푸조 주가가 2.37% 미끄러져 낙폭이 컸다.
그러나 이날 런던 증시에서는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전체적인 하락장세를 일부 벌충했다. 앵글로아메리칸 주가가 8.73% 오르고, BHP 빌리톤과 BP는 각기 1.45%, 1.5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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