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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설 연휴에 전국의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양이 최근 3년새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9일 공개한 환경부의 '3년간 설 연휴 음식물 쓰레기 처리 현황' 자료를 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설 연휴 기간에 처리된 음식물 쓰레기는 2013년 2만6378t, 2014년 3만5209t, 지난해 5만918t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처리된 배출량은 2013년 배출량의 1.9배에 이른다.
3년간 음식물 쓰레기를 지역별(17개 광역자치단체)로 보면 서울이 18.3%인 2만544t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16.9%(1만968t), 경북 9%(1만87t), 전북 6.7%(7527t), 경남 6.3%(799t) 등이 뒤를 이었다.
3년간 배출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경북으로 2013년 1317t에서 작년 7493t으로 약 5.7배로 늘었다.
반면 전북은 2013년 2808t에서 지난해 2336t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음식물 쓰레기가 감소했다.
환경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1600억원의 처리 비용이 줄고, 자원 절약으로 5조원의 경제적 이익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자스민 의원은 "최근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세계 각국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며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생활 속의 손쉬운 실천 방법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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