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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2월 서울 광화문광장 '대국민 독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전시·운영 기자재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서 교수가 그 동안 진행해 오던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지원 캠페인' 시즌2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함께 건물 내 LED 전등을 교체하고 세미나 의자·스피커·발표용 스탠드·문구류 등을 전달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지 않다"며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해외에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젊은층이 매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부 유적지는 정부에서 지원을 하기도 하지만 넉넉치는 못한 편. 유적지 대부분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해당 지역 동포들이 힘을 모아 운영하는 상황이다.
그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시즌2 캠페인은 기업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독립운동 유적지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서비스 지원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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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는 1914년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한 안창호 선생의 가족들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당시 재미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현재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한국학연구소로 사용 중이며, 서 교수팀은 지난해 이곳에 한글·영어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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