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소식통은 16일 "올해 키 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훈련은 예년과 큰 차이가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이 해외주둔 전력을 한반도에 신속히 전개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이번 훈련 때 단일 전력 위주로 전개하기 보다는 해·공군 전력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동안 연합훈련 때 평시 지원전력 개념으로 느슨하게 투입했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북한 도발상황을 가정해 얼마나 빨리 투입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측정하고 점검하기 위한 조치이다.
다른 고위 소식통은 "미군이 해외 전력을 한반도에 투입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북한의 위협과 도발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패트리엇(PAC-3) 미사일 추가 투입도 미사일 전력을 얼마나 빨리 수송해 한반도에 투입할 수 있는지를 처음 연습한 것"이라며 "이런 신속 투입 연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병력과 전력은 사상 최대규모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에 지난해보다 미군 병력이 5750여명이 더 늘고, 1개 항모강습단과 전투기 45대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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