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 에스오일 3곳에 대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3개 증권사 이상) 합계는 1조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8.6% 증가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5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GS(3328억원)와 에스오일(2833억원)도 각각 68.1%,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11.5% 올랐다. GS는 5.1%, 에스오일은 0.7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 하락했다.
정제마진(원유 수입 가격과 석유제품 판매 가격의 차이)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판매 기준점으로 삼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9.9달러에서 이달 둘째주 배럴당 6.7달러로 3.2달러 낮아졌지만, 2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8.4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Oil 주가에 반영된 아시아 정제마진이 배럴당 4달러(GS의 경우 그 이하) 수준이라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업체들의 석유화학 실적을 좌우하는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간 가격차이)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 연구원은 "PX스프레드가 2015년 수준인 톤당 331달러에서 유지되면 SK이노베이션의 2016,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최대 38%, 74% 증가한 2조7400억원 3조4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에스오일도 전년 대비 최대 88%, 1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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