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급하게 일정을 추가해 서울 용산구의 벨기에 대사관을 방문한 뒤 조문했다.
윤 장관은 조의록에 "많은 무고한 벨기에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은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공격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은 테러와의 싸움에서 벨기에와 확고히 연대하고 있다"고 작성했다.
이어 윤 장관은 프랑수아 봉탕 벨기에 대사에게 조의를 표했고, 봉탕 대사는 한국의 지지와 위로 표명에 감사를 밝혔다. 봉탕 대사는 "전 세계 수준에서 이(테러)에 맞서 단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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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장관(오른쪽)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벨기에대사관을 방문해 프랑소와 봉땅 주한 벨기에대사(왼쪽)를 만나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자폭테러에 대해 위로를 건네고 있다.[사진=외교부 홈페이지]
그는 "이제 더이상 누구도 테러리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빈틈(loophole)없이 사전에 (테러를) 억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앞서 23일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교장관에게도 위로전을 보내 벨기에 국민, 희생자 및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시기에 강인함과 용기가 벨기에 국민과 함께하길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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