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30% 가량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70개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조3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시설대여 및 신기술 사업금융 등 고유 업무와 관련된 순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여전사의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줄어든 영향도 받았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06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9% 증가했다.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었으며 시설대여 신규취급액은 8.0%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31%로 전년 대비 0.51%포인트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채권비율은 3.03%로 0.66%포인트 떨어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 레버리지비율은 6.1배로 감독규정의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을 만족했다.
그러나 여전사 전체 순이익 중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업계의 70.5%를 차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됐다. 업계 하위 13개 여전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할부 취급액 중 자동차 할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85.0%에서 지난해 91.6%로 상승했다. 전체 리스 취급액 중 자동차 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7.7%에서 69.4%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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