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생굴을 튀겨 만든 스낵이 개발돼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대원식품,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12년부터 해수부 지원으로 생굴 가공제품 생산을 연구해 작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굴 스낵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삶은 굴을 튀겨 여러 양념을 가미한 '통영 굴 스낵' 제품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안주용으로 적합하고, 유해성분을 제거한 안전한 굴을 원료로 사용해 어린이용 영양 간식으로도 좋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대원식품은 최근 미국 식품기업 코하푸드와 1억원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에 미국으로 수출하며, 다음 달 일본 수출 계약도 앞두고 있다.
조장명 대원식품 사장은 "브뤼셀 국제수산박람회에서 굴 스낵의 맛과 안전한 생산 과정을 인정받아 미국 업체와 계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굴 스낵은 다음 달 23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 수산회의 환영 만찬에도 간식으로 공급된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과장은 "그동안 굴을 살아 있는 상태나 냉장 형태로만 수출했는데 스낵 제품으로도 개발돼 수출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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