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TV 동물농장' 예고편이 화제다.
8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아파트 옥상 위 수리부엉이 부부'와 '할머니 백구의 끝사랑'이 그려질 예정이다.
<아파트 옥상 위 수리부엉이 부부>
<할머니 백구의 끝사랑>
한 아파트 주차장, 이곳에 세상 모진풍파를 다 겪은 듯 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는 암컷 백구가 있다는데.. 주민들이 아무리 쫓아내도 도돌이표처럼 돌아와 6동 앞에서 요지부동. 계절이 몇 번이나 변하는 동안에도 왜 그리 애타게 기다리는 건지 알 수 없어 의문이 계속되던 어느 날.. 갑자기 버선발로 달려가 꼬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백구! 알고 보니, 무려 4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곳에 사는 <복실이>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겨 있었던 것. 눈이오나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 한번 산책 나오는 그를 만나기 위해 망부석이 되었다는 백구는 복실이와 함께 발을 맞추는 것이 인생 유일한 낙이라는데.. 그러나, 그는 이미 아내와 생떼 같은 자식들이 있는 임자 있는 몸! 마음을 안 줄 거면~ 칼같이 거절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그저 못 본 척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복실이. 게다가, 떠돌이 인 줄 알았던 망부석 백구는 <희망이>라는 예쁜 이름에 넓은 마당까지 딸린 집에 사는 자발적 노숙견이라는데?! 집도 있고 주인도 있는 멀~쩡한 <희망이>가 이렇게 <복실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4년간의 긴 기다림. 과연 이 커플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독한 사랑의 결말은~?
한편,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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