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악재 한번에…글로벌 경제 6월이 ‘최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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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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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경제硏…"2일 OPEC 총회 합의 불발 시 유가 변동성 커져"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오는 6월이 다각적인 불안요소들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고비라는 분석이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등이 잇달아 대기하고 있어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6월 글로벌 경제, 3대 불확실성 확대 요인' 보고서를 통해 OPEC 총회와 미국 FOMC 회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결론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내달 2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 산유량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다. 현재 사우디와 이란은 산유량 감축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사우디나 이란 입장에서 산유량을 더 확대하는 편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원유 판매 수입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OPEC이 산유량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국제유가가 요동칠 수 있어 우려 목소리가 높다.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도 관심사다. 최근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6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절대적 결정요인인 고용과 물가도 대체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접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만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는 강세를, 신흥국 통화는 가치가 떨어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6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불안요소다. 영국을 뜻하는 브리튼(Britain)과 출구(exit)를 조합한 신조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말한다.

영국의 EU탈퇴시 영국 기업들은 그동안 관세 없이 거래했던 EU 회원국과 무역 통상 규정을 재협상해야 하므로 영국과 EU 모두 교역이 위축될 수 있다. 또 영국의 금융 안정성이 훼손될 경우 런던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도 위협받을 수 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국내 경제에 불리하게 전개될 때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기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잠재성장률 제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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