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3조1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ELS 발행 잔액이 71조2469억원이고, 원유나 금 가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좁은 의미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31조9090억원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작년 말 98조4090억원에서 올 들어 5개월여 만에 4조7000억원 넘게 늘었다. 5월 한 달 동안에만 ELS로 1조315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DLS에선 289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에서 대량 손실이 난 영향으로 보인다. 저유가 여파로 올해 원유 DLS 투자자들은 4000억원가량의 원금 손실을 봤다.
한편 금융당국은 초고위험 상품이 다수 포함된 파생결합증권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많이 팔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억제책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보수 성향의 고객에게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을 팔 때 3일가량의 숙려 기간을 두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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