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 수송객 ‘누적 1300만명 돌파’…10년만에 13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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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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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800.[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한 지 10년 만에 수송객이 연 18만7000명에서 지난해 246만명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은 지난 2006년 6월 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74명의 승객을 태우면서 시작됐다.

취항 첫해 이 노선에서 연간 18만7000명을 수송했고, 2007년에는 63만8000명, 2010년에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수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2014년에는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취항 첫 해보다 13배 이상 늘어나 246만3000명을 수송해 연평균 약 33%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103만3000명이 탑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 98만2000명에 비해 약 5.2% 증가했다.

제주~김포 노선의 누적탑승객 수는 2006년 6월 취항 후 △2008년 5월 100만명 △2012년 1월 5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8년만인 2014년 11월 1000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누적탑승객 1382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취항으로 우리나라 항공시장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며 “국내선과 국제선의 동반성장 전략으로 제주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급성장은 제주 관광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1%대에 불과했던 제주 방문 관광객 증가율은 제주항공 취항 이후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인 11%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5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502만여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366만여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월 단위 관광객이 계속 100만명을 넘고 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은 대중교통 역할을 하지만 실질적인 복수경쟁 체제가 되기 전까지 가장 큰 문제점이던 부족한 공급좌석과 운임 등이 제주항공 취항과 함께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항공의 상생적 협력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은 이동 편의 증진 및 제주지역 접근성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외에도 제주를 기점으로 부산, 청주, 대구 노선과 김포~부산 등 모두 5개의 국내선에서 왕복 주 250회를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17.3%를 차지해 국적 7개 항공사 중 3번째로 높은 분담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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