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2000억 규모 유상증자 위해 임시주총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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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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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7월 20일 소집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회사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이사회는 한화투자증권 주식의 현재 가격(8일 종가 기준 3190원)을 고려해 액면미달 가액으로 신주(기명식 보통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하고, 이에 필요한 주주들의 승인을 얻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최저발행가액은 2245원이다. 주식수, 발행가액, 주금납입일 등 주식발행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증자안에 대한 승인을 얻은 뒤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5년 상반기에 해외지수연계 ELS 발행을 크게 늘렸으나, 같은 해 하반기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해외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15년 결산 세전이익 기준으로 105억원의 적자와 2016년 1분기 90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ELS자체헤지 손실을 해결하기 위하여 올해 3월 담당 본부장과 임원을 교체했고, OTC운용과 리스크 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향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ELS 운용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ELS자체헤지 운용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대폭 개선 보강 중이다. 또한 본사 사옥 매각과 비상경영체제 강화를 통한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3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구노력으로 향상된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이제부터 영업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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