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엽기 음식 1위는 '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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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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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호감 한국 음식’ 관련 설문조사

[사진=코스모진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최근 한국에 온 30대 외국인 관광객 A씨는 한정식집을 찾았다. 맛있다는 주인의 말을 믿고 게장을 시켰지만 익숙하지 않은 비릿한 맛과 냄새 탓에 한 입도 먹지 못한 채 식당을 나와야만 했다.

외국인 의전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에서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장 먹기 힘들었던 한국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82명 중 65%(508)가 ‘게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장에 이어 청국장(19%, 149)이 2위를 차지했으며 산낙지(10%, 78도토리묵(4%, 32번데기(2%, 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게장을 비호감 음식으로 꼽은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던 차에 게장을 한류 예능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깊어 선택했지만 양념게장은 양념이 너무 맵고 간장게장은 아주 짠 데다가 냄새까지 나서 먹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
이번 한국 여행 중 먹었던 비빔밥, 삼겹살이 맛있었고 '치맥'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정명진 대표는 “관광에서 투어 코스, 쇼핑 리스트 및 볼 거리나 체험거리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음식” 이라며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및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에게 만족도를 주는 음식과 불편함을 주는 음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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