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항예정 크루즈선 입항취소 잇따라…50%이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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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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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다로운 입국절차와 부족한 관광인프라 탓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크루즈 선사들이 인천항 입항을 기피하고 있다.

까다로운 입국절차와 부족한 관광인프라 때문이다.

이에따라 입항 계획을 가졌던 선사들이 입항을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크루즈관광특수를 기대했던 인천지역 관광업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으로 입항이 계획된 크루즈선은 총131척에 달하며 최고의 실적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들의 인천항 기피가 크게 늘어 나면서 51%가 넘는 67척이 입항 취소를 통보하는등 현재 64척만이 인천항 입항이 계획된 실정이다.

크루즈선[1]


IPA는 이같은 이유로 까다로운 입국절차와 관광인프라의 부족을 꼽고 있다.

인천항의 입국절차의 경우 원활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관광상륙허가제 대상선박’으로의 지정을 위해 △국제총 톤수 2만톤 이상 △대한민국을 포함해 3개국이상 국가 기항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인천항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크루즈선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선박으로 운항코스가 2개국에 불과해 ‘관광상륙허가제 대상선박‘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매번 인천항을 이용할 때마다 까다로운 입국절차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특히 면세 쇼핑공간의 절대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크루즈관광객들이 면세점 쇼핑을 선호하고 있지만 인천시내에는 마땅한 공간이 별로 없어 대부분 서울로 쇼핑관광을 시도하면서 교통체증등 불편함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항 기항을 예정했던 여행사들이 제주도나 일본(시모노세키)등으로 기항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지적된 문제가 쉽게 해결될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새로운 시각의 여행을 만들어 갈수 있는 근본적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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