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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역거점 공공병원 알리미에 등록된 지방 의료원의 절반 이상에서 의료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지방의료원 경영개선 실적' 보고에 따르면 34개 지방의료원 중 62%가량인 21개소의 의료이익이 줄었다.
군산(21억원 증가)을 비롯해 영월(10억원), 목포시(8억원), 마산(8억원), 원주(7억원), 삼척(2억원), 포항(14억원), 충주(21억원), 서울(28억원), 의정부(15억원), 김천(6억원), 속초(3억원), 울진군(3억원) 의료원 등 13개소만 의료이익 증가로 인한 경영이 개선됐다.
의료이익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제한 값이다. 의료수익에는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 의료수익이 포함되며 의료비용에는 인건비, 재료비, 관리 운영비 등이 책정된다.
경영이 개선된 의료원 중 마산의료원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의료이익이 증가, 실질적인 진료 수입 증가로 경영이 나아진 의료원은 12개에 불과했다.
마산의료원의 경우 보건수당 미지급과 임금동결 등을 통해 8억원의 의료이익이 늘어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의료이익 부문과 외료외 이익 부문으로 나뉜다"며 "발표된 자료는 당기순이익 중 의료이익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적십자를 포함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등록된 전체 지방의료원 당기순이익은 -168억7234만원이었다.
한편 지방의료원의 인력은 점차 불어나는 중이다.
지난해 지방의료원 34개소의 신규채용 인원은 2014년 대비 45명이 늘어난 2041명이다. 임직원수는 760명이나 증가해 지난해 1만327명 수준으로 보고됐다.
의사는 73명, 간호사는 257명이 충원돼 각각 1141명과 4184명이었다. 공중보건의사는 9명이 늘어난 152명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입원환자 수의 경우 2014년 대비 4091명이 늘어난 278만9686명, 외래환자는 5만6670명이나 증가한 580만355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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