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백인천, 뜻깊은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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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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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선 백인천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백인천(73)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서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전설과 함께 추억을 되새겼다.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시구자로는 백인천 전 감독이 나섰다.

자신이 팀을 이끌었던 MBC 청룡 야구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선 백인천 전 감독은 시포자로 나선 이승엽(삼성)에게 힘차게 공을 던졌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백인천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팬들의 인사에 답했다.

그는 전설이다. 백인천 감독은 1961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농업은행을 거쳐 1962년 일본 도에이플라이어스에 입단하며 광복 후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1981년까지 일본 닛폰햄, 롯데, 긴테쓰 등에서 활약했으며, 1975년에는 일본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백 감독은 KBO리그 원년인 1982년 MBC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하였으며, 그 해 3월27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렸던 삼성과의 프로야구 최초 개막전에 MBC의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1983년부터 1984년까지는 삼미슈퍼스타즈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통산 117경기에 출장해 403타수 135안타로 0.335의 타율과 23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백 감독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기록한 0.412의 타율은 앞으로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감독으로는 MBC(1982~1983), LG(1990~1991), 삼성(1996~1997), 롯데(2002~2003) 감독을 역임했으며, 커리어 통산 716경기에 출장해 316승 386패 14무를 기록했다.

특히, 1990년에는 LG의 창단 사령탑을 맡아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4전승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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