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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SKC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C가 2분기 소폭 하락한 실적을 내놨다. 일회성 비용이 이유로 적자를 기록중인 태양광사업의 철수 및 경영효율화 작업이 마무리 된 만큼 향후 안정적인 수익개선이 전망된다.
SKC는 8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810억원, 영업이익 422억원, 당기순이익 4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율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6%, 79.3%가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2.1%가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 26.5%가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08.3%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감소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설립된 MCNS로의 폴리욜(Polyol)사업 이관과 필름사업 경영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옛 SKC에어가스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화학사업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1988억원, 영업이익 328억원, 영업이익율은 16.5%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의 가동 정상화에 따른 PO(프로필렌옥사이드) 판매량 증가했다”면서 “글로벌 대형고객 중심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PO에 대한 우호적 수급 추세가 예상되는데다 고부가 PG 판매확대로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더불어 SKC는 PG와 Polyol을 중심으로 한 PO 정제설비(Downstream) 확장과 PU(폴리우레탄) 사업강화를 기반으로 화학사업 육성을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필름사업은 매출 1687억원,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열수축·산업용 필름의 견조한 수요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8억원의 영업손실은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희망퇴직 등으로 생긴 일시적 경영효율화 비용(8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영효율화 비용 제외 시 영업이익 72억원(영업이익율 4.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안정적 매출확대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명PI필름, TAC대체필름, PVB 등 고부가·고기능성 미래 성장제품의 시장 조기진입에 나설 예정”이라며 “설비운영 효율화, 생산성·원가 혁신 등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시행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SK텔레시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종합 매출액은 2135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영업이익율 4.8%)을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과 필름사업 해외 자회사(SKC Jiangsu, SKC Inc.)의 흑자 전환이 큰 힘을 보탰다.
SKC관계자는 “향후 자회사들은 BHC(Beauty & Healthcare)소재와 반도체소재 등 수익성 중심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SKC솔믹스는 세라믹 기술 선도기업으로의 성장과 반도체 소재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멘텀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중인 태양광 사업 정리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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