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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제공]
이번 운천1리와 ㈜한미양행의 자매결연과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 협약이 성사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마을주민과 ㈜한미양행은 10년 넘게 한 마을에서 공존했지만 어떠한 교류도 없었고, 특히 ㈜한미양행의 사업 확장으로 마을 진입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가 늘어나자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한미양행은 확장한 사업을 중단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커졌다.
이에 문산읍은 마을과 기업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며 지난 5월 18일 운천1리와 ㈜한미양행 간의 간담회를 개최해, 갈등 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간담회 이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고 자매결연이 성사됐다.
더 나아가 운천1리 경로당과 ㈜한미양행은 경로당이 단순한 사랑방에서 벗어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건강증진 및 소득창출,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는 생산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어르신 행복일터 사업 협약도 함께 진행했다.
운천1리 김희선 이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며 “서로 간의 소통부재로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 왔지만 문산읍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대처로 ㈜한미양행과의 관계가 지금처럼 돈독해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채수방 ㈜한미양행 부사장은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지역공동체로서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또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미양행은 무더위가 유난스러운 올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운천1리 경로당에 에어컨 2대를 후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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