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적조 총력대응 돌입

경남도 해역에 적조를 방제하기 위해 황토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16일 20시를 기해 전남 장흥군과 여수시 해역에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령된 후 하루만에 '적조주의보'로 확대된 이후, 21일 경남도 적조예찰결과 남해군 노도해역에서 적조생물 출현이 의심되어 정밀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민, 관, 군, 경 협조체계를 가동 적조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남해역에 발생한 이번 적조는 전년 도내해역에서 8월 2일 처음 발생한 것보다 14일 정도 늦은 것으로 중국 양자강 저염수의 영향으로 규조류가 지속적으로 우점해 적조 최초 발생이 늦어진 것으로 최근, 적조 생물 성장에 적합한 호적환경이 조성되어 적조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해역 적조발생을 대비해 대형황토살포기를 탑재하고 남해 미조 해역에 긴급 배치한 도 정화선과 공공방제장비를 활용해 적조 유입 시 대대적인 초동집중 방제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적조 확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명예감시원 270명과 가두리양식어업인, 적조대책 관계자 등 210 여 명이 적조방제 및 예찰정보를 상호 교환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방제가 될 수 있도록 SNS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적조경보 발령 시 민, 관, 군, 경 합동으로 총력방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양식어류 피해우려 시 안전해역 어류가두리어장 이동과 사육어류 긴급방류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적조 피해 제로(ZERO)'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2월 '적조 피해예방 사전 대응전략 회의'를 시작으로 7차례에 걸쳐 민, 관, 군, 경 합동대책회의, 중형황토살포기 시연회 및 대대적인 적조방제 모의훈련을 갖고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체계를 유지하고 적조 방제용 황토 36만톤과 방제선박 1,300척, 대형 황토살포기 등 공공장비 18개, 산소공급시설 등 개인장비 1,360개를 보급해 적조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인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많은 양식어류가 폐사했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양식어류가 적조로 인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식어업인들의 자율적인 방제활동 협조와 적조피해 예방요령에 따라 황토를 살포하고 가두리양식장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등 어업인들이 적조피해 최소화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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