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中 창저우 4공장 점검차 중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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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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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내주 중국 창저우 4공장 준공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12일 오후 중국 출장에 나선 정 부회장은 1박2일 간 다음주 준공하는 창저우 공장을 보고, 중국 현지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 참관을 위해 중국 시장을 방문했고, 내년 완공하는 충칭 공장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등 올해만 수차례 중국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또 올해만 미국, 브라질, 터키, 독일, 러시아 등 전세계 현대차그룹 공장이 있는 지역을 두루 살피는 글로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출장은 지난 7일 장원신 부사장이 신임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로 임명된 직후라 의미가 깊다. 정 부회장은 한참 중국지역에 대해 인수인계 중인 장 부사장 등 새로운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공장 준공 전 막바지 점검 등에 나설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론칭 업무 등을 추진하는 등 정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국 진출과 친환경차 전략은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의 올해 1~8월 중국 누적 판매량은 67만80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기아차는 같은 기간 약 37만7000대를 판매해 8.3% 늘었다. 올해는 내수 시장을 비롯해,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시장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그룹이 안팎으로 힘든 시기에 새로 시작하는 공장 가동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다진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 2012년 브라질 공장 이후 4년 만에 문을 여는 공장이기 때문에 그룹에서도 가장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4공장에서는 20·30 청년층을 겨냥한 신형 베르나를 생산하게 된다. 베르나는 2010년 8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대 이상이 팔린 중국 소형차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재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위기를 교훈 삼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세타2 엔진 탑재 쏘나타 88만5000대 리콜, 국내에서는 노조의 파업과 내부 고발, 중국 투싼 10만대 리콜 문제 등 현대차는 여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엉킨 매듭처럼 산제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올해 남은 3개월은 판매보다 품질 향상과 고객 신뢰회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이날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세타2 엔진을 장착한 국내 차량 22만대에 대해서 보증하겠다고 공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과 차량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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