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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은 시설수박을 비롯한 농장 잔재물을 제거한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시설수박을 비롯한 박과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에게 잔재물 제거, 토양관리 등 수확 후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성군에서 시설수박을 재배하는 한 농가의 경우 3년 전부터 수박묘를 정식한 직후 토양과 맞닿은 줄기부분이 썩으며 잘록해지고 시들어 죽는 토양전염성 병인 줄기뿌리썩음병으로 매년 15% 정도의 묘 손실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이 농가의 경우 수확 후 토양소독과 잔재물을 제거하여 올해에는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시설수박에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는 목화진딧물, 응애류 등은 수박 잎을 가해하는 대표적 해충들이다. 이 해충들은 재배가 끝난 후에도 알이나 성충으로 수확 후 잔재물 등에서 월동을 하기 때문에 수확이 끝난 후에 잔재물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수박 잎에 주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 흰가루병도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을 하여 이듬해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재배가 끝난 후에 병든 식물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종우 연구사는“시설수박은 수확 후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고 토양소독을 해 주어야 이듬해 병해충 방제를 쉽게 할 수 있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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