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서 규모 5.5 지진 발생

  • 8월 강진 발생한 아마트리체 인근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CNN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지난 8월 6.2 규모의 강진이 일어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던 지역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7시께(현지시간) 페루지아와 마체라타 사이에 있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마체라타 인근에 있는 산간 마을 비소의 남서쪽 10㎞ 부근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통신사인 안사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진 발생 시점이 오후 7시로 어두웠던 데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던 만큼 피해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진앙지로 알려진 비소는 수도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77㎞ 떨어져 있고, 아마트리체에서는 북쪽으로 약 80㎞ 거리에 있다. 아마트리체에서는 지난 8월 24일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3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를 냈다.

이번 지진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진앙이 지표와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폭우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시 피난 텐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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