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2.67%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2.59%)보다 0.08%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액에서 원리금을 한 달 이상 연체한 금액 비중을 말한다.
한진해운이 8월 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기존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고 연체되면서 9월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79%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8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0.01%포인트, 신용대출 연체율(0.46%)은 0.1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36%다.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연체율은 0.80%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