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체 감염 예방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AI 인체 감염 예방 대책과 현장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시·군 건의사항에 대한 토의도 가졌다.
도는 AI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인체감염대책반’을 편성, 보건기관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농장 출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호흡기 등에 이상 증상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신고토록 했다.
천안 및 아산 AI 발생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농장 종사자와 가족 12명에 대해서는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인플루엔자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방역요원과 매몰 작업 인부 등에 예방적 치료약품을 투여하는 한편, 방호복과 보호안경, 장화 등 보호장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단 한 건의 인체 감염 사례도 없었던 점으로 볼 때, 이번 H5N6 AI 바이러스도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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