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트럼프 효과'에 달러 보험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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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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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A생명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미국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보험 상품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AIA생명의 한국지점(이하 AIA생명)은 5일 달러보험 상품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올해 10월까지 판매실적이 초회보험료 기준 1억950만달러(약 1285억5000만원, 1660건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기(4205만 달러, 715건) 대비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액자산가일수록 자산에 외화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달러강세 전망이 나올 때마다 이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달러강세에서 원화강세로 전환되던 2012년과 2013년에는 해당 상품의 판매가 저조하다가, 2014년 원화강세가 정점을 찍자 달러 가치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판매가 급증했다.

올해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됐던 지난 6월 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 8월에는 초회보험료 2636만달러(약 309억원, 425건 판매)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다시 달러강세 전망에 불을 붙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달러 가치 상승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정호 BA사업부 부장은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달러상품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며 "AIA생명의 달러보험 상품은 일반 달러예금보다 금리가 2배 정도 높을 뿐 아니라 시중의 여타 확정·변동금리 연금상품과 비교해 금리가 높아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순환이 반복되는 점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여러 통화로 보유하는 통화분산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통화분산을 위한 첫 번째 통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 상품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12월, 2.78%)을 확정금리로 10년간 지급하며,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과 초년도 보너스 금리 3%를 기본 확정금리에 추가로 얹어 제공한다.

2009년 6월 출시됐으며, 누적 판매실적이 올해 10월 기준으로 약 4억 달러(약 47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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