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기업 육성정책' 혁신방안 추가... "창업보육센터·청년창업사관학교"

[▲자료 중기청]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2017년에도 중소기업청의 창업기업 육성정책 혁신은 계속된다.

특히 올해 중기청이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기술기반 창업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확립했다면, 내년에는 그간의 혁신 노력이 경제활력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핵심적 창업사업별 혁신 실천계획을 연쇄적으로 마련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대표적인 창업 인프라인 '창업보육센터(BI)'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대한 혁신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6일 중기청은 '창업보육지원체계 전면 혁신방안'과 '청년창업사관학교 3.0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중소기업청장은 중기청 전 간부가 참여하는 '창업·벤처 정책회의'를 신설하고, 직접 주재해 현재까지 총 7차례 회의를 거쳐 이번 추가 방안을 다듬었다.

앞서 지난 4월에 수립한 '창업기업 육성정책 혁신방안'에서는 정책 패러다임 혁신 6대 기본원칙 아래, 제3세대 기업가 육성을 위한 5대 혁신전략, 15개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두 가지 혁신 실천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BI를 재정립한다. BI는 1998년 이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창업벤처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채택되면서 그동안 BI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창업 시장 수요나 BI 사업자의 보육역량·준비 등이 부족한 상태로 건립되면서, 태생적으로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보육프로그램 보다 저가의 창업공간 제공을 위주로 하는 BI가 다수 탄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은 성과 중심 경영평가 도입 및 운영비 배분 혁신, 자율성 기반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BI의 자립경영을 촉진한다. 무엇보다 현행 창업지원법상 창업지원 전담조직 또는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제도를 활용해, BI의 단계적 독립 법인화를 유도한다.

또 센터장과 매니저 등의 보육역량 제고 및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창업·성장 단계별 보육프로그램 및 연계지원을 확충한다. '창업 또는 기업경영 경험', '매니저 경력' 등을 BI 센터장 자격 기준으로 명시하고, 최소 임기를 4년 이상으로 의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청은 함량 미달 보육센터에 대한 선별 및 퇴출 시스템을 확립하고, 온라인 시스템 고도화 및 우수 성공사례 발굴·확산을 추진한다.

중기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3.0 추진방안'의 경우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의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도입기(2011년, 1.0모델)와 현재(2.0모델)의 성과 및 한계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먼저 높아진 창업 시장의 수요에 맞는 액셀러레이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육성체계의 대도약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석·박사, 연구원 등 전문적 기술·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고급 기술창업자 발굴·육성에 역량 결집한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성장동력(제조업·지식서비스, 제조업·ICT, ICT·바이오 등) 업종 및 기존 제조업의 틈새시장 전문인력을 집중 발굴하여, 글로벌 창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관학교 졸업기업의 실적(연매출 10억원 이상 4.7%, 후속투자 유치 2.4% 등)을 참고하여, 인수합병(M&A)·투자유치 등 시장 눈높이에 맞는 공격적인 성과목표를 설정한다.

게다가 창업자 양성에서 성과창출 지원체계로 개편해, 유망 창업자 발굴 및 졸업 후 성장 지원 등 집중 보강한다. 투자유치 등 성과창출 가능성이 입증될 경우, 우수 졸업기업에 대한 성장촉진 프로그램 집중(중진공 중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술창업 스카우터' 도입, △'창업교육 바우처 제도' 도입,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내 사관학교 전용공간 운영 등을 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에 발표한 두 가지 정책 외에도 팁스(TIPS) 프로그램, 창업선도대학 등 대표적 기술창업 플랫폼에 대한 혁신작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공고 및 시행에 즉각 착수해, 기술창업 생태계 재도약을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뉴 노멀과 4차 산업혁명은 한국경제의 성장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술경쟁력으로 무장한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와 기업가정신에 기반한 청년․기술창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