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2% 전이성 유방암 용어 몰라”

  • 아태지역 성인 2500명 설문…전문가들 “유방암 인식 개선 절실”

[자료=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국내에서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신뢰할만한 정보 제공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제 리서치 전문기관 '입소스(IPSOS)'가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 18~60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 결과, 한국인 응답자 500명 중 42%는 전이성 유방암이라는 용어를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75%는 전이성 유방암을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여기고 있었다.

또 절반이 넘는 58%는 조기에 유방암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이성 유방암의 경우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고,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치료 목적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20~30%는 조기에 치료를 받더라도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있다.

정보 측면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약 8명(77%)은 신뢰할 수 있는 전이성 유방암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해 다른 조사 국가인 뉴질랜드(45%), 태국(46%)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낮다고 여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서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0%로, 말레이시아(22%), 태국(24%) 등 다른 국가보다 높았다.

화이자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전이성 유방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화이자는 앞으로도 질환 인식 개선과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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