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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엄기학 3군사령관을 비롯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1101공병단’은 행정타운과 주택가들이 밀집한 도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군 사격장의 소음으로 인해 인근 학교의 학습권 침해나 지역개발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지역 사회로부터 부대 이전의 요구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3군사령부는 향후 문제를 해결 가능한 절차와 방법에 대해 광주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3군사령부는 도의 ‘소나무재선충병 예찰·방제활동’에 대해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하기로 했다. 군 측이 예찰·방제 활동에 한해 부대 내 산지 출입과 야적 및 파쇄 작업에 필요한 공간을 협의함에 따라, 향후 효과적인 방제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3군사령부는 도와 시군에 ▲A사격장 인근 주민 거주지역에 상수도 설치지원, ▲군용교량 관리책임 지자체로 이관 협의, ▲개발제한구역 내 군 부대 조기이전을 위한 협조, ▲임진강 일대 협소 도로에 대한 안전대책 강구, ▲공장시설 및 군부대 진입 가능한 도로 추가 개설, ▲임진강 어로민 안전보장을 위한 GPS 장비 지원 등 6건의 안건을 제시했다.
도는 이중 ‘개발제한구역 내 군부대 조기이전을 위한 협조’안건에 대해 관리계획 승인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부대이전계획에 맞춰 건축승인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임진강 어로민 안전보장을 위한 GPS 장비 지원’의 경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파주시가 즉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이날 “앞으로도 경기도와 3군이 국가안보와 주민편익 차원에서 열린 마음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과 소통을 해 나가자”라면서, “특히 최근 급속히 번지는 AI에 대해 도 차원에서 이동방역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5회의 군관정책협의회를 통해 187건의 안건을 논의, 이중 138건에 대해 협의점을 찾아 해결했다.
2017년도 상반기 군관정책협의회는 내년 6월 도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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