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
‘잘한다’ ‘좋다’ ‘신난다’
이 세 마디의 구호는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의 이른바 브라보 경영의 슬로건. 마찬가지로 평택도시공사 모든 임직원들의 각오이기도 하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평택도시공사는 좌절, 그 자체였다. 포승2 산업단지 사업에 손을 댔다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진 게 원초였다. 민간사업자와 함께 벌인 SPC, 즉 특수목적법인에 투자를 했다가 이 사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사실상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뼈아픈 과거를 거울삼아 노력한 결과는 가히 놀랄만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연흥 사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다짐과 함께 과감하게 정비한 조직,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보여준 열정의 세월이 말해주고 있다.
우선 1년 전 부채비율만 하더라도 무려 240%에서 171%로 끌어 내렸다. 돈으로 환산하면 1444억원의 부채를 줄인 것이다.
여기에 2019년까지 진위2 일반산업단지에서 들어올 927억원을 더하면 그야말로 정상괘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는 수상으로도 이어져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선 1위라는 영예도 않았다.
이런 평택도시공사가 2017년에도 새로운 도약과 야심찬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내년 신규 사업으로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4.912㎡(약 146만평)부지에 조성되며, 여기에는 성균관 대학교와 IT, BT 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만 2조4213억원의 이르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할 곳은 전체 부지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1.320.000㎡(약 44만평).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데, 사업비 충당은 현물출자로 하게 되며, 약 1800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에서 투자승인을 받아 이르면 2017년 9월부터 실질적인 토지 보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려 10년이란 세월 동안 답보 상태에 빠진 브레인시티 사업이 이번 공기업의 참여로 지역에선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다.
평택도시공사는 브레인시티 사업에 모든 영향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평택도시공사 제공]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일원 2.073.465㎡(약 62만7000평)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 또한 평택도시공사가 기대 수치를 높이는 사업 중에 하나다.
산업단지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 할 수 있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침체됐던 이 일대 환경에 큰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평택항과 관련된 제반시설 또는 사업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엇보다 중국과의 무역물류에 대한 상승효과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평택도시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포승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까지 67%의 공정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 규모에 평택도시공사가 20%(1600억원)를 맡고 있고, 나머지 80%는 경기도시공사가 부담한다. 총 사업비는 8004억원이 소요되며, 완공은 2018년이다.

[진위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평택도시공사 제공]
LG전자와 LG계열사 등이 입주할 진위2 일반산업단지(976.152㎡ 약 29만5000평)조성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와 갈곶리 일원에 조성중인 진위2 산단은 이미 90%이상의 분양을 마친 상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또 하나의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낙후된 진위면 일대의 도심 환경을 바꾸고,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진위2 산단 공사는 내년 말이면 모두 완료된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험하지만, 모든 임직원들이 지금과 같은 마음과 열정을 쏟는다면 시민들에게 신뢰 받는 평택도시공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이연흥 사장은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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