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새해 업무계획 발표…문화재 체계적 보존·적극적 활용 표방

  • 비전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재정책의 구현' 제시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올해 13개 시·도 18개 사업으로 확대된다. 사진은 '창덕궁 달빛기행'에서의 창덕궁 후원 일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9일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적극적 활용'을 골자로 한 2017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이 내세운 올해 중점정책과제는 △문화유산의 보존·전승체계 확립 △문화유산 활용 경쟁력 제고 △국제위상 강화 및 국민 참여 확대 등 세 가지다.  

문화재청은 먼저 변형·훼손된 궁·능 문화유산을 복원·정비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며 지진 등 재난에 강한 문화재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으로 해당 지역 문화재 상당수가 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해, 지진대응 매뉴얼을 개선하고 방재기반 강화를 위한 실험연구동과 2차 피해방지 대비체계 등을 세워 나가기로 했다. 

문화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표 문화유산 브랜드·향유 프로그램 개발·육성, 지역문화유산 프로그램 고급화·차별화, 미래세대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문화유산 발굴·보호체계 강화 등을 내놓았다. 지난해 9개 시·도 10개 사업에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문화재 야행프로그램은 올해 13개 시·도 18개 사업으로 확대되며,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지난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톡톡 이순신 충무공 탐험대'(4차례, 150명)를 올해는 30차례 1000여 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 국외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국민 참여 보호활동 등을 통해 국제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미국 주요 박물관의 유물 7000여 점을 실태조사하고, 출처조사를 국내문헌 중심에서 외국기관 소장이력 조사로 확대하는 한편 19개국 330여 개소의 온라인 경매소에 대한 유통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초·중·고생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대학생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등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확대하고, 지킴이활동 우수협약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회공헌활동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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